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돔(DOM)의 종류 혹은 돔의 종류, 어떤 성향 혹은 어떤 조건





오래전에 모 사이트 구인란에 어떤 펨(FEM)분이 구인글을 올렸습니다.
자기가 찾는 돔(DOM)이란
외모가 준수하고 옷도 깔끔하게 잘 입어서 스타일도 좋고
모든 플을 다 이론적으로나 실기적으로 마스터 해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플을 즐길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출세해서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 있고
인문학적으로나 철학적인 지식도 해박해서 배울것이 많고
인품도 훌륭해서 정말 스스로 존경심이 우러날 만한 그런 분을 찾는 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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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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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펨섭(FEMSUB)) 분이 익명글을 쓰셨는데
모임에 나가서 처음 본 돔(DOM) 성향자가 인물도 좋고 스타일도 좋고
나이도 자신과 어울리고 성향도 돔(DOM) 성향이라
그날로 바로 디엣(DS)을 맺었는데
플레이(PLAY)를 해 보니 전혀 자신과 맞지도 않고 돔(DOM) 같지도 않더라는 내용으로
돔(DOM)을 가장한 변바를 만나서 상처만 받았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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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글을 읽어본 바 로는 누가 변바였는지 헷갈렸던 기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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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머들(SMER)들 중에 특히나 범하기 쉬운 오류중에 하나가
돔(DOM),혹은 섭(SUB)이라는 두가지 울타리로만 에세머(SMER)들을 분류해서
그 두가지 울타리 중에 한가지 울타리 안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다 똑 같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우스갯 소리 같지만
바다에 사는 물고기인 돔 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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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이란 등에 달린 가시 비늘을 뜻하는 말 입니다.
즉 돔이라는 물고기는 등에  큰 가시비늘이 달린 물고기라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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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옥돔,흑돔,감성돔,돗돔,줄돔,돌돔,황돔,자리돔등 제가 아는 돔의 종류만 해도 이렇게 많고
제주도에서 잡히는 가장 비싼 물고기인 다금바리만 해도 사실은 돔의 종류중 하나이죠
즉 돔이라고 다 같은 돔이 아닙니다.
심지어 각자 이름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고 잡히는 계절이 다르고 살아가는 물의 온도가 다르고
가장 중요한 맛도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낚시꾼들은 철마다 노리는 돔의 종류가 다 다르지요
그리고 그 기대하는 맛도 다 다릅니다.
 
하다 못해 하찮은 물고기를 잡는 낚시꾼들도
이렇게 여러종류의 돔을 구분하고 계절과 장소에 따라서 잡고 또 그 맛을 즐기는데
 
사람을 찾는 에세머(SMER) 분들이
-그 사람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그깟 물고기의 맛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그냥 돔(DOM)은 다 같은 돔(DOM) 섭(SUB)은 다 같은 섭(SUB)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돔(DOM)이면 돔(DOM)마다 다 즐기는 플도 다를 것이고
원하는 길들임의 정도나 방식도 다 다를것이고
최종적으로 바라는 관계의 설정도 다 다를것인데


그런것은 고려하지 않고 그냥 내가 섭(SUB)인데 저기 돔(DOM)이 있네 하면서
성향은 맞으니 됐고 나이나 인물등 외적인 조건만 맞는지 안 맞는지 보면 되겠네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서
실망하고 상처를 입은 후에 변바를 만났다고 한탄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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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실제로 변바를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누릴것만 찾지 책임질것은 외면하는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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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마도 그 변바라고 욕을 듣던 사람들도
자기 주변의 사람들에게 욕을 하는 그사람을 향해서
"그 ×  에세머(SMER)가 아니라 완전 변바야!"라고 욕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말한 상처를 받았다는 펨(FEM) 분은
일단 성향이 돔(DOM)이니 돔(DOM) 성향은 다 같을 것이라고 전제를 하고
인물 좋고 스타일 좋은 사람에게 마음을 뺏긴것 이지요
 
늘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조건을 가진 사람인지 물어보기 전에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물어보라 고요


그 성향이란
그저 돔(DOM), 섭(SUB)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바라는 플적인 성향을 비롯 해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함게 공유할 수 있는 관심사는 무엇인지
길들임에 대한 방법과 가치등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어떤 조건 보다는
그런 성향이 우선 맞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순간 눈에 끌리는 모습과 감정에 중심을 잃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그리고 스스로 상처를 입거나 혹은 변바로 낙인 찍히기 마련이지요


혹시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분들도 계신가요?
하지만 결론은 마찬가지 입니다.
상처를 입거나 변바라고 욕을 먹게 되는것은 마찬가지 니까요


어떤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 하는지 정립을 제대로 한다면
이런 상처나 욕은 먹지 않으면서 에세머(SMER)로 살아갈 수 있겠지요




 
 
 
 

2014년 11월 26일 수요일

상처없이 디엣(DS)을 마무리 짓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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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가지 예외를 두고 싶군요
가끔 보면 거의 사기나 마찬가지로 거짓된 사람을 만났었다는 글들을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런 할 말이 없겠죠 그저 재수가 없었다는 말 밖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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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려운 일 입니다.
디엣(DS)을 아름답게 마무리 짓는다는 것이요
어쩌면 시작보다도 더 어려운 일 이지요
 
어떤분들은 디엣(DS)이 아름답게 끝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결국 이별인데 이별이라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느냐는 것이겟지요
하지만
가슴은 아프더라도 아름답게 끝을 내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함께 했던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끝이 아름답지 않다면
그것이 바로 추억이 아닌 상처가 될 테니까요
 
섭(SUB)분들이나 돔(DOM)분들이나 상처로 디엣(DS)을 끝내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연락이 잘 되던 파트너가 어느날 부턴가 내가 보낸 문자나 톡을 씹기도 하고
답장이 오더라도 상당시간이 지난후에야 답을 보내오기 시작합니다.
전화를 하면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하고
통화가 되더라도 지금 바쁘다는 핑계로 통화시간이 점점 짧아집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지 않았을 때는 문자나 톡을 이용해서 바빠서 전화를 못 받았다는 연락이 오기도 하지요
 
정말 바쁘거나 주변에 다른일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이런일이 한번 두번 반복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일상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러다가 거짓말 처럼 어느순간에 이제는 끝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리고 울고싶은 사람이 누군가 뺨을 때려주기를 바라듯이 한마디를 해 주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한마디를 하게 되는 순간에 씁쓸한 미소와 함께 서로의 앞날에 좋은일이 있기를
바라면서 헤어지고, 헤어지더 라도 가끔 연락은 하면서 지내자는 말도 곁들이지요
-그런분도 있고 앞으로 나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새로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기도 합니다.사람마다 다르지요-
 
또 어떤 분은 미리 시한을 정 하기도 합니다.
그 시한이란 몇개월 혹은 몇년 이런식의 시한이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이루어 질 때까지 라는 시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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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던 섭(SUB)을 1년 반동안 손에 쥐고 다그쳐서
목표를 이루게 한 후 디엣(DS)을 종료한 커플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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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라는 결과가 나온것을 자축 하면서 헤어졌고 곧 다른 섭(SUB)을 다시 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섭(SUB)분의 소식은 그 후로는 듣지 못했지요
 
지금 말한 이별과정은 그나마 아름다운 이별과정 이지요
 
아름답지 않은 이별과정을 구지 이야기 할 필요는 없겠지만
모든 아름답지 않은 이별과정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별과정에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은 식었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아직 남아있었겠지만
 
아름답지 않은 이별과정에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거니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그보다 먼저 사라져 버렸을 테니까요
 
그리고 배려가 사라진 상대에게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에세머(SMER)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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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펨섭(FEMSUB)분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돔(DOM)분들도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돔(DOM)분들은 이미지 관리상 그런 말씀들을 쉽게 못 하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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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련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상처는 더 깊어지겠지요
 
그렇다면 미련을 버려야 하는데
세상에 미련을 버리고 싶을때 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요?
돔(DOM)이니 섭(SUB)이니 성향상으로 구분을 짓더라도 결국 사람에 불과하겠지요
 
 
상처 없이 디엣(DS)을 마무리 짓는 법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덜 아프게 마무리 짓는 법은 있겠지요
좋았던 기억과 추억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에 대한 배려가 꼭 필요합니다.
 
 
결국 답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이겠군요
그런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의 차이겠지요
 
 
 
 
 

2014년 11월 22일 토요일

불초자(不肖子)

오래전에
정조 임금 시절에
정조 임금이 신하들을 불러놓고 국정을 논 하다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했다는 군요


"경들은 여지껏 살면서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언제 였소?"


그러자 한 신하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라고 말을 했다는 군요
그자리에 있던 임금과 신하가 고개를 끄덕이고


또 한 신하가 말 하기를
선왕이신 영조 임금이 돌아가셨을 때라고 이야기 했다는 군요
그자리에 있던 임금과 신하들이 또 고개를 끄덕이는데


한 늙은 신하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 하기를
"저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선왕이 돌아가셨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슬펐지만
 어린 자식이 죽었을때는 너무 슬퍼서 그 슬픔이 얼마나 큰지 작은지 생각 조차도
 하지 못해서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저는 불효(不孝)에 불충(不忠)
 의 죄 까지 지은 자이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 순간에 그 말을 들은 임금과 신하들은
모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는 군요




불초자(不肖子)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초소생(不肖小生)이라고도 합니다.
어느것이 정확한 말 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다만
이 불초자(不肖子) 혹은 불초소생(不肖小生)이라는 말은
무언가를 닮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초(肖)는 닮았다는 뜻이고 
우리가 흔히 사람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초상화(肖像畵)라고 하지요
즉 사람의 얼굴을 닮게 그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불(不) 초(肖) 이니 닮지 못했다는 뜻이지요

자식이라면 당연히 훌륭하신 부모님을 닮아야 하는데 부모님을 닮지 못해서
죄송스럽다는 의미 입니다.


설마 부모님 앞에서나 혹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라도
저가 부모님 보다 잘났다고 떠드는 × × 같은 인간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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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릅니다 가끔 그런넘들이 있다고 뉴스에 나오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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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데 이 말에는 생각해 볼 여지가 많습니다.
모든 부모는 자식보다 훌륭하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그저 인사치례 정도로 부모님을 높이는 말 일까요?


시골 촌부의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높은 공직에 오르거나
혹은 자수성가를 해서 큰 부자가 되어서 이름을 높이거나 했는데
그 자식도 그럼 부모 앞에서 불초(不肖)라는 말을 써야 하는것 일까요?
그렇다면 여기에서는 부모님을 닮지 못했다는 불초(不肖)라는 말이
부모님을 닮아서 시골 평범한 사람이 아닌 출세한 사람이 됐다는
좋은 뜻으로 쓰이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닐것 입니다.


불초(不肖)에서 닮지 못했다는 뜻은
부모님 보다 더 출세를 했다는 뜻은 아닐것 입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마음을 닮지 못했다는 뜻이겠지요
자식이 아무리 부모보다 키가 크고 얼굴이 잘 생기거나
부모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더라도
그 자식의 부모가 그 자식을 생각하고 근심하고 위하는 마음을
그 자식은 부모에게 절대 가질 수 없다는 의미이겠지요
그래서 부모님을 닮지 못했다는 불초(不肖)라는 말을 쓰는것 이겠지요


어렸을적에 부모에게 효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입신양명(立身揚名)을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사회적으로 출세를 해서 이름을 널리 알리라는 의미겠지요
부모님에게 좋은 음식을 사 드리고 좋은 옷을 사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입신양명(立身揚名)을 하는것이 가장 큰 효도라는 것이죠
그 말은 곧
부모들은 자식이 당신에게 좋은 음식 좋은 옷을 사 드리는 것보다
당신 자식들이 출세를 하고 이름을 날리는
당신이 좋은 것보다 자식들이 잘 되는것에 더 행복해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런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자식은 아무리 효성이 지극한 자식이라도
그런 부모의 마음을 따라갈 수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그래서 늘 자식들에게는 준 만큼 받지 못하는 밑지는 장사를 하십니다.
자식 사랑은 짝사랑 이라고도 하고
전생에 큰 빚을 지고 갚지 못한 사람이 현생에서 부모로 태어나
평생동안 그 빚을 다 갚으면서 사신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그 자식들도 자기들의 자식들 한테는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겠지요
받은만큼 그것을 주신 부모님에게 갚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식들에게 줄 것이고 그 자식들은 또 그 받은것을 자기 자식들 한테
주면서 살아갈 것이니까요




어찌 보면 그것이 세상이 흘러가는 순리 인것도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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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애가 실기시험을 본다기에 시험장에 데려다 주니
그 시험장 앞에 시험 보는 애들 보다 더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을 시험 잘 보기를 기원하면서 기다리고 있군요


자식을 낳아보지 못한 제가 그 마음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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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BDSM]-섭(SUB)을 칭찬해야 하나?






오래전에 어떤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은적이 있었습니다.
 
옛날에
어떤 고을의 원님이 새로 부임을 하셔서
아전들에게 명 하셨답니다.
이 마을에서 제일가는 효자와 제일가는 불효자를 추천 해라
아전들이 이소문 저소문을 취합해서 제일가는 효자 1명을 추천하고
또 동네에서 불효막심하기로 소문난 넘 1명을 함께 추천했다는 군요
 
원님이 먼저 효자를 불러서 효자의 그동안 효행에 대해서 일일히
나열을 하며 칭찬을 하시고 두둑한 상급을 내려서 효자를 치하 했답니다.
그리고 동네에서 제일가는 불효자도 불렀다는 군요
아전들은 당연히 원 님이 불효자에게 곤장을 때릴것이라고 생각 했겠지요
하지만 아전들의 기대와는 달리
원 님은
효자에게 한 것과 똑같은 치하의 말을 하고 똑 같은 상급을 내리면서
붉은 나무로 패를 만들어서 대문에 걸어주었다는 군요 효자가 사는 집이라고...
 
이 모습을 본 아전들은 의아해 했답니다.
그리고 원님에게 물었다는 군요
어째서 저 효도라고는 한 적이 없는 불효자에게 상급을 내리느냐고요
 
그러자 원 님이 이렇게 대답을 했다는 군요
효자에게 상을 준거야 당연한 일이고
불효자에게 상을 준 이유는
이제 저녀석이 동네에서 으뜸을 다투는 효자라고 소문이 날 것이니
저넘이 자기 체면을 생각 해서라도 이제부터 자기 부모에게 효도를 할 것이라고...
실제로 그 불효자는 그날부터 자기 집 대무에 걸린 효도패를 보면서
부모를 공경하는 효자가 됐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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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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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님은
불효자에게 매질을 해서 효도를 하라고 가르치기 보다는
칭찬을 하고 그 칭찬을 받은 불효자의 체면을 생각하는 마음을 이용해서
불효자에게 효도를 할수 밖에 없도록 만든것 이지요




그런데 생각을 해 보니
저는 여지껏 누가 칭찬을 한다고 해서 그 일을 더 열심히 한 적은 없었던것 같군요
성질이 조금 더러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누가 칭찬을 하거나 혹은 반대로 싫은 소리를 하거나
속으로 "그만 해라 어차피 다 지나가서 없어질 일이다" 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습니다.


다만 에세머(SMER)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섭(SUB)에게 어떤 미션을 주거나 조금은 버거운 플을 하고 난 후에
적절한 칭찬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생각하시는 분 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에셈(SM)을 하면서 피학의 대상자인 섭(SUB)에게 칭찬이라는 말 이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누군가의 밑에서 위치해 있으면서 지배받는 자의 성향을 가지고 학대 받기를 즐기는 섭(SUB)들에게
칭찬이라는 것은 독(毒)과 같아서 디엣(DS)관계를 약화 시킬것 이라고요
 
맞는 말 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칭찬이라는 말의 의미를 일반인들 처럼 해석해서는 안되겠지요
 
예를 들어
골든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 섭(SUB)에게 처음으로 골든을 시도할 때
처음 해 보는 골든에 익숙하지 못해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섭(SUB)에게
섭(SUB)으로서의 기본 마인드를 강조하면서 매질로 다그쳐서 하게 만들수도 있지만


아니면 어차피 섭(SUB)이란 돔(DOM)에게 사용되어지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칭찬을 통해서 발전시켜서 돔(DOM)을 기쁘게 하는 것이
곧 섭(SUB)의 기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면 역시 가능하겠지요


생각해 보면 이 두가지는 별개의 다른것이 아닙니다.
흔히 채찍과 당근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그 채찍과 당근이라는 말을
조였다 풀었다로 바꾼다면 그것이 바로
돔(DOM)이 섭(SUB)을 길들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테니까요


물론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실현하기는 어려운 일 일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 하는것 이니 그렇게 해야 겠지요
그것이 디엣(DS) 이니까요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돈과 권력을 가진 남자들에게 첩(妾) 이란?




조금은 우스꽝 스러운 주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첩(妾)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첩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예전 남존여비 시대의 잔재라고 할 수 있겠지요
권력과 돈이 있는 남자들에게 본처 외에 얻는 두번째 아내이죠


페미니스트 들에게는 이런 주제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구지 첩(妾)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은밀한 소통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어렸을적에 어떤 소설을 읽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겠지요
그 소설 첫 머리에 이런 내용이 나오는 것이 기억 나는군요
"나에게는 두가지 세계가 늘 함께 했다"
한가지는 밝음의 세계이고 한가지는 어둠과 은밀함의 세계지요
저녁 식사시간에 아버지가 감사기도를 드리거나
일요일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가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는 순간들은
밝음의 세계에 속한 이야기 들이고


학교앞 문구점 뒤 골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그들이 해주는 이야기 들 같은 것들은 어둠의 세계에 속한 이야기 라고




역사적으로 첩(妾)을 두었던 인물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역사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야 말 할것도 없지만


역사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시는 분들 중에도
율곡 이이 같은 분도 첩(妾)을 들였었고
허균 같은 사람은 적서차별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을 한 홍길동전 같은 소설을 썼지만
정작 본인은 첩(妾)을 들여서 서자를 여럿 낳기도 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해 마지 않는 이순신 장군님도 첩을 들였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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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 하지 않으시고
죽음을 가장해서 평화롭게 첩(妾)과 여생을 보내시다가
15년 후에 돌아가셨다는 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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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사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분 들주에 첩(妾)을 들인 사례는 헤아리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할 정도로 많습니다.


반전도 있습니다.
조선왕도 25명의 임금과 대한제국 2명의 황제등 27명의 최고권력자들 중에도
첩(妾)을 들이지 않고 처(妻) 1명으로 만족하고 생을 마감한 분도 2명이나 계시는군요




아무튼
근대사가 시작되기 이전에 권력 집중형 사회에서 첩(妾)이란 권력의 상징 이기도 했고
또 당시 사회적으로 여성의 위치에 대한 반증이기도 합니다.
펨(FEM)분들 에게는 조금은 우울한 이야기 이기도 하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돈과 권력을 가진 남자들이 첩(妾)을 들이는 이유죠
남자로서 그저 여자를 밝히는 수컷으로서의 본능 때문이기도 일것이고
혹은 일부러 내가 이만큼 세(?)다는 것을 남들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을것 입니다만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은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바로 어둡고 은밀한 세계의 이야기 겠지요
안방은 집안과 주위의 존경을 받는 근엄하고 정숙한 마님 같은 처(妻)가 차지하고 있고
그 아내들은 그 남자들의 은밀함에 대해서는 별 관심도 없고 관심이 있어서도 안되는 존재들 이겠지요
온갖 밝은 빛이 비추는 공간을 차지하고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하는 존재들 일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에세머(SMER)로 살아가는 것처럼
그 돈과 권력을 가진 남자들에게도 어둡고 은밀한 욕망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겠지요
근엄 자상한 아내에게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하고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남성중심의 권력사회에서 존재했던
첩(妾)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미화 하거나 비하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시대의 시대상은 그 사회 구성원들의 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당시에 돈과 권력을 가졌던 남자들에게 첩(妾)이란 사회적으로 충분이 용인되는 일이었을 테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용인되지 않는일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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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즘도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은밀하게 그런 용인되지 않는 욕망을 누리고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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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에셈(SM)적 이거나 페티쉬(FETISH)적 이지는 않더라도
젊잖을 빼면서 틀에 박힌 올곧은 소리만 할 필요가 없이
그저 남녀간에 있는 솔직한 욕구에 관힌 이야기 들을 있는 그대로 다 하고
들어줄 만한 소통의 대상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소통을 할 사람은 누구에게나 다 필요한 것이니까요
사실 저도 펨섭(FEMSUB)분들의 성향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섭(SUB)이라는 성향은 이야기를 듣는것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고 싶어하는 쪽이 더 강한것 같습니다.
즉 소통의 대상이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그래서 돔(DOM)들은 큰 귀를 가져야 하고
섭(SUB)들은 작지만 동그란 입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있는지도 모르지요
물론 돔(DOM) 이라고 해서 늘 들어주는 것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을때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일 이고
또 살면서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 누군가가 돔(DOM)들 에게는 섭(SUB)이고 섭(SUB)들 에게는 돔(DOM) 이겠지요
그런 관계가 만들어 진다면 그것이 에세머(SMER)들 간에 디엣(DS) 이겠지요




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여왕같은 아내 혹은 아내같은 여왕





방송을 보니 유명 여가수와 결혼한 남자가 부부싸움을 했던 이야기를 하는데
무심코 아내에게 "야!"라는 말을 했다가
아내가 "여기 야!가 어디있어?"라면서 버럭 화를 내서
바로 꼬리를 말았다는 웃음 섞인 이야기를 하는 군요
그 이야기를 읽다 보니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래 전 이야기 입니다.
"유니언잭 휘날리는 곳 해질줄 모른다"라는 말을 듣던 시기이죠
유니언 잭이란 영국의 국기를 말합니다. 세계 곳곳에 영국의 식민지와 보호령이 있어서
영국의 영토에는 해가 질 시간이 없다는 의미로 영국이 아직은 대 제국이었던 시절이죠
그리고 그 시절에 영국을 다스렸던 사람이 바로 빅토리아 여왕 이었죠


어느날 빅토리아 여왕이 국가를 통치하는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남편인 앨버트공과 여왕이 머무는 둘만의 거처로 돌아가셔서
문을 두드리셨답니다. 남편이 문을 열어주기를 바랬겠지요


그런데
남편인 앨버트 공이 문을 여는 대신 문 저쪽에서 말하기를
"당신 누구요?"


여왕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 이 장소에
영국의 여왕인 자신 말고 또 올 사람이 누가 있다고 남편이
지금 나에게 이런질문을 하는것인가...


하지만 여왕은 대답했다는 군요
"저 여왕이에요"


문은 열리지 않고 침묵이 계속되고
여왕은 다시 문을 두드렸다는 군요


그러자 다시 문 저쪽에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군요
"당신 누구요?"


여왕은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대답했다는 군요
"저 영국의 여왕이에요 문을 여세요"


그래도 문은 열리지 않고 침묵이 흘렀다는 군요


만약에
"나는 영국과 결혼했다."라는 말을 남기고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애인을 만들어 즐기다가 싫증이 나면 애인에게 반역죄를 씌워서
죽여버리거나 런던탑에 가둔 후에 새로운 애인을 찾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 같았으면
속으로 "이 자식! 이제 치워버려야 겠군..." 했을지도 모르지만


지혜롭고 남편에 대한 애정이 깊던 빅토리아 여왕은 남편의 의도를 알아차렸다는 군요
그래서 다시 문을 두드렸답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요?"하는 남편의 질문에
"당신 아내에요"라고 여왕이 대답하고


비로소 방문은 열리고 여왕이 아닌 한 남자의 아내가 된 빅토리아 부인은
남편의 품에 안기게 됐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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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내가 침실에서 왕노릇을 하는걸 보고싶어하는 남자가 있을까?
생각 하겠지만 에세머(SMER)들은 그냥 웃고 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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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앨버트 공은 모든 영국인들의 여왕이 아닌 자신의 아내를 바랬던 것이고...
현명했던 빅토리아 부인은 남편의 그 의도를 알아차린 것이죠


여담이지만 이렇듯 지혜롭고 인자했던 빅토리아 여왕이 돌아가셨을때
런던 사창가의 매춘부들도 전부 다 상복을 입고 그날 만은 영업(?)을 하지 않았답니다.
그만큼 온 국민에게 존경을 받았던 분이었지요




이 이야기는 상대방을 대하는 호칭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상대방을 대할 때 얼만큼 자신을 낮추고 그사람의 입장이 되느냐에 대한 이야기 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스스로를 낮추고 그사람의 입장이 된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이야기 일것이고
에세머(SMER)들 에게는 그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사람보다 낮은 위치에 있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바로 섭(SUB)이고
스스로를 낮춰서 겸손해 지기 보다 한사람 에게 만큼은 왕 혹은 여왕처럼 군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돔(DOM)이라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 이라는 것이죠


여왕같은 아내 나 혹은 아내 같은 여왕이 아닌
섭(SUB)같은 섭(SUB) 혹은 돔(DOM)같은 돔(DOM)이 필요한 사람들이
에세머(SMER)들일 테니까요

사진을 찍는다는 것...





예전에 스모크 라는 제목의 영화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한 20년쯤 전에 본 작품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영화의 주인공은 미국 브루클린에서 담배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고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사진으로 찍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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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국산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라는 영화에서도 영화 감독이 같은 장면을
다음 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다시 찍었다고 하는군요 영화 자체는 별 재미가 없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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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찍은 사진이 어느덧 수천장을 넘어가고 그 사진들을 가게 한쪽 벽에 붙여 놓고 있는데
그 가게의 단골손님이 그 사진들을 보면서 다 똑같은 사진 아니냐고 가게 주인에게 이야기 하고
가게 주인은 그 사진들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찍었더라도 계절에 따라서 기상조건에 따라서 그 장소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 혹은 차량들에 따라서 그 풍경과 느낌은 달라지니까요
그러다가 단골손님은 그 사진 속에서 오래전에 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내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단 1초만 더 빠르거나 혹은 더 느렸더라도 아내의 모습은 사진에 찍히지 않았겠지요
 
오래전에 죽은 자신의 아내가 그 순간 그 장소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이고
더 중요한것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그 순간 그장소에서 사진으로 찍어서 남겼다는 것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지금 손님이 보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은 담배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고
이 영화의 제목은 스모크 즉 담배연기 입니다.
작가가 생각하는 담배연기의 무게를 재는 법 이란
담배의 무게에서 타고 남은 담배 재의 무게를 빼면 그것이 바로 담배연기의 무게라는 것 이죠
즉 허공에 흩어져 버리는 담배 연기라도 그 무게는 분명히 있다는 것이고
인간의 삶이란 담배연기처럼 허공에 흩어져 가는것 이지만
인간의 삶이 담배연기처럼 허공에 흩어져 사라져 가더라도
그 무게는 분명히 사진처럼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는 의미겠지요
 
 
파파라치 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원래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윙윙 거리는 모기라는 뜻에서 비롯 됐는데
유명인사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몰래 찍어서 파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일반 대중에게 늘 관심이 대상이 되는 유명인들에게는 감추고 싶은 사생활을 까 발리는
정말 성가신 사람들 이기도 하겠지요-그래도 유명해 지는것이 더 좋은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영국의 황태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을때도 파파라치라는 인간들이 인명을 구조할 생각은 안하고
사고현장 주변에서 유명인사가 죽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고
지금은 사망한 유명 배우인 말론 브란도를 귀찮게 쫓아다니던 어떤 파파라치는 말론 브란도의 주먹에
맞아서 이가 부러져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 낸 후에 곧 바로 미식축구용 헬맷을 쓰고 다시
말론 브란도의 모습을 촬영하러 쫓아다녀서 파파라치 계의 전설이 되기도 했다는 군요
 
하지만
역시 지금은 사망한 영화배우 잭 레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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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유명한 영화에 출연을 하셨지만 누군가를 사랑해서 가슴앓이를 하시는 분이라면 
"아파트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라는 작품을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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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들 손을 잡고 길을 걷는데 파파라치가 다가와 사진을 찍자 다른 유명인들 처럼 짜증을 내지 않고
오히려 파파라치에게 다가가 생각해 보니 나는 여지껏 아들과 단 둘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었는데
그 사진을 자신에게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는 군요
파파라치는 기꺼이 그 사진을 잭 레먼에게 보내주었고 잭 레먼은 그 파파라치에게 오히려 고마워 했답니다.
그래서 잭 레먼이 사망했을때는 전국의 모든 파파라치들이 잭 레먼의 장례식 에서 만큼은 파파라치 짓을 하지
말자고 결의를 해서 가족들이 조용히 잭 레먼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다는 군요
 
 
사진이라는 것이 처음 발명 됐을때
사람들은 어떤 사물 어떤 사람 어떤 장면들을 똑깥이 저장해서 되돌려 보게 해 주는
이 매력적인 물건에 환호했을것 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피동적으로 주어진 장면들을 촬영하는 것에서 벗어나
작가가 담고자 하는 장면들을 연출하거나 혹은 원하는 장면들을 기다렸다가 찍기 시작하면서
사진촬영이라는 것이 예술의 장르까지 발전했겠지요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렇게 어떤 사람의 어떤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고
때로는 자랑을 하기도 하고 다시 꺼내보면서 추억을 하기도 합니다.
사진이라는 것은 이제 일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된것 같습니다.
 
에세머(SMER)들 중에
디엣(DS)을 맺은 커플들 중에
함께 하는 일상이나 플레이 장면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시는 분 들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순간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있을것이고
 
혹은 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찍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군요-
 
하지만 사진이란 흩어져 버린 담배연기의 무게를 재는것 처럼
그 기억과 그 추억을 되새기게 해 주는 참으로 고마운 물건이지만
 
에세머(SMER)들은 그 흩어져 버리는 담배연기의 무게를 재서는 안되다는 것이죠
에세머들 사이에서의 기억이란 흩어져 버리는 데로 그냥 놓아두는 것이 맞습니다.
 
함께 하는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찍어서 기억을 되돌려 본다는 것은
디엣(DS)커플들에게 매유 유용한 일일 것입니다만
일단 관계가 정리된다면 그 모든 사진들은 함께 지우는 것이 맞습니다.
 
간혹 예전 섭(SUB)이나 파트너의 이런 저런 사진들을 자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솔직히 말 한다면 제정신 인지 묻고 싶습니다.
 
과거의 몇가지 기억을 담은 사진을 꺼내보면서 자랑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예전 사람에게 믿을만한 사람으로 기억 될것인지 둘 중에 선택을 한다면
후자를 선택하는것이 당연 하겠지요
 
상대방이 나의 일상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에셈(SM)에서의 관계의 시작 이니까요
 
 
 

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피아니스트





2002년작 피아니스트 입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에세머(SMER)들에게는 2013년 작품
"모피를 입은 비너스"로 더 유명한 감독이지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대해서도 분분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유태인인 감독은 실제로 어린시절에 부모와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용됐고
그 과정에서 부모를 잃고 탈출한 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즉 당시 유태인 수용소의 공포를 실제로 경험했던 사람입니다.
그 끔찍했던 기억때문에 1993년 "쉰들러 리스트"가 개봉했을때
나로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업서는 주제라고 말을 하기도 했지만
10년 후에 자기 자신도 그것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또,미국에서 13세 먹은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도주해서
다시는 미국땅을 밟지 못하는 사람이죠
미국에 가는 즉시 체포 돼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테니까요


내용은 아시는 분 들은 아시겠지요
유태인 폴란드 피아니스트가 독일군을 피해서 전쟁터의 폐허속에서
생존해 가는 내용입니다.
가족들은 이미 수용소로 끌려가서 사망했고
혼자 전쟁의 폐허속에 남겨져서 온갖 쓰레기들을 주워 먹으면서
연명해 가는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입니다.


이 잘 만들어진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무너져 가는 건물속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면서
먹을것을 찾아 헤매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가
큼지막한 통조림을 하나 발견합니다.
통조림 겉에는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아무런 표시도 없지요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도 모르는 통조림을 발견한 주인공은
일단 그 통조림을 개봉하려고 합니다.
통조림에 구멍을 뚫기 위해서 힘을 주던 순간에 굶주림 때문에
손에 힘이 없던 주인공은 통조림을 놓쳐버리고
통조림은 바닥에 굴러 떨어지고 그 통조림을 쫒아가던 주인공의 눈에
독일군의 군화가 보입니다.
저승사자를 만난것과 마찬가지 이죠
독일군 장교는 묻습니다.
유태인인가?, 아무런 대답을 못합니다.
유태인이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 죽을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아무 대답도 못하는 주인공에게 장교는 다시 묻습니다.
직업이 무언가?
"피아니스트 입니다."
결국 이 한마디가 주인공을 살리게 됩니다.
주인공의 대답에 독일군 장교는 주인공을 끌고 피아노가 있는 곳으로 가서
피아노를 연주 해 볼것을 명령합니다.
-그 폐허더미 속에 멀쩡한 피아노가 남아 있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영화이고 그것이 이 피아니스트의 운명 이니까요-


독일군 장교의 명령에 주인공은 피아노를 연주하고


독일군 장교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 하는군요

피아노 연주를 들은 독일군 장교는 피아니스트를 놓아주고
먹을것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전쟁은 끝이나고
피아니스트는 일상으로 복귀하고
독일군 장교는 소련군 포로가 되고
주인공이 그 장교를 돕기 위해 노력하지만 무위로 돌아가고
독일군 장교는 소련군 수용소에서 젊은나이로 사망을 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굴러가는 통조림을 쫓아가다가 독일군 장교와 조우하고 난 후에
독일군 장교가 피아노를 연주해 보라면서 주인공을 이끄는 장면에서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이 독일군 장교는 저승사자나 마찬가지 겠지요
독일군 장교가 허리춤에 찬 권총을 꺼내서 당장 자신을 쏴 죽인다해도
도무지 어찌 할 방법이 없을 것이고
꼭 그렇지은 않더라도 자신의 가족들이 당한 운명처럼
유태인 수용소로 보내서 가스실로 보낸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즉, 그 피아니스트는 지금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저승사자와 마주친 것이죠
죽느냐 사느냐의 그 순간에 독일군 장교를 따라가려던 피아니스트는
바닥에 굴러 떨어진 통조림을 주워서 품에 안습니다.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신념같은 것이죠
굶주림에 시달리는 피아니스트에게 당장 그 독일군 장교가 권총을 뽑거나
자신을 유태인 수용소에 보내거나 할지는 그 다음 문제지요
눈앞에는 자신의 배고픔을 달래줄 통조림이 있고
그 살 떨리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그 통조림을 버릴 수 없습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이장면을 어떤 의도로 연출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이것은 저의 짐작일 뿐입니다.
오랫동안 배고픔에 시달린 주인공은 통조림을 보자마자 입속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을것이고
굶주림에 말라 비틀어진 입술과 혓바닥 그리고 식도를 거쳐서 위장속에 무언가
음식을 집어넣을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것이죠 이것은 삶의 희망과도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희망이 아닌 욕망이라고 해야겠군요
생각해 보면 식욕과 성욕이란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이 참을수 없는 본능적인 욕구는 죽음에 대한 공포로도 지울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후에 독일군 장교가 가져다 준 잼을 손가락으로 찍어 먹는 주인공의 표정도
잊을 수 없군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연출한 감독입니다.
자허 마조흐가 쓴 그 원작을 영화화 했다고 하는데
저도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에셈(SM)적인 코드를 얼마나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인간의 참을 수 없는 욕망이 주제라면
"피아니스트"에서 보여준 그 통조림에 대한 집착만큼 강한 집착을 보여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영화를 보고 나서 해야겠군요

2014년 11월 7일 금요일

필관기란(必觀其瀾)






관수유술 필관기란(觀水有術 必觀其瀾)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에 나오는 말 이라는데 저는 맹자를 읽은적은 없지만 이 한마디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흐르는 물결을 보는데에도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결치는 곳을 바라보라는 뜻이지요


 
오래 전에 어떤 사업가 한분이
호주로 여행을 가셨다는 군요
-캥거루가 뛰어 놀고 지구의 배꼽이라고 부르는 에어즈 락이 있는 그 호주입니다.-
이 분이 여행을 하시다가 어느 시골 마을에서 돈이 될만한 꺼리를 발견하셨다는 군요
 
천지에 꿀을 머금은 꽃들이 만발해 있었는데
그 꽃들 사이로 벌들이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하신 것이지요
그래서 이 사업가가 생각을 했답니다.
호주는 기후가 좋아서 꽃들이 거의 4계절 내내 피어있고
벌들이 이렇게 많으니 여기서 양봉(養蜂) 사업을 하면 돈을 벌 수 있겠다...
양봉(養蜂)이란 벌이 모으는 꿀을 훔쳐다가 파는 업(業) 이지요
 
이것 저것 허가를 받고 준비를 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돈이 들어갔고
드디어 벌통을 가져다가 꽃과 벌들이 그득한 들판에서 양봉(養蜂)사업을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떼돈을 벌것 같았던 양봉(養蜂) 사업은 시작하자 마자 망해버렸다는 군요
 
그 이유는
호주는 우리나라 처럼 추운 겨울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호주 벌 들은 꿀을 모으는 습성이 없었다는 군요
즉 우리나라 벌들은 꽃이 피지 않는 겨울을 대비해서 꽃이 피는 계절에
꿀을 모아다가 저장을 해 놓고 살지만
호주 벌들은 언제나 꿀을 딸 수 있기때문에 태생적으로
꿀을 모아서 저장하는 습성이 없다는 거지요
아시다 시피 양봉(養蜂)이란 벌 들이 모아놓은 꿀을 훔친 다음 대신 설탕물을
먹이로 주는 조금은 치사한 방법으로 꿀을 모아 파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벌들이 애초부터 꿀을 모으지 않으니 그 사업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거겠지요
 
들어간 시간과 정성 그리고 돈이 아까웠던 이 사업가가
우리나라의 벌들을 호주로 가져가서 사업을 하려고 가지 생각했지만
다른나라의 공충이나 동물을 이나라로 마음대로 가져다가 번식시키라고 허락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결국 엄청난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그 사업가는 터덜터덜 귀국하고 말았다는 군요
 
생각해 보면
그 사업가가 실패한 이유는 벌 이라는 곤충의 습성이 우리나라나 호주나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정작 자기 자신은 호주에 사는 금발머리에 덩치 큰 외국인들과 자신의 모습과 언어,생각,생활습관이
얼마나 다른지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벌 이라는 곤충은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벌 들은 어쩌면 그 땅에서 사람이 살기 훨씬 이전부터 살았던 존재들 이지요
수천 혹은 수만년 전부터  그땅의 날씨와 기후에 적응하면서 살아왔던 존재들인데
그 사업가는 그저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자기 자신의 잣대로 호주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은 다르겠지만
벌은 호주 벌 이나 우리나라 벌 이나 습성이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을 낭비한거 겠지요
 


그 양봉사업에 실패한 사업가도 호주 벌들이 꿀을 모으는 습성이 없다는 것을 감히 상상도 못 했겠지요
그렇다고 꿀벌에게 왜 꿀을 모으지 않느냐고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현지 사람들과 먼저 친분을 다지고 왜 이 동네 사람들은 양봉(養蜂)사업을
하지 않는지 충분히 알아보고 사업을 시작했다면 그런 실패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대할 때 먼저 자신이 경험한 부분들을 먼저 떠 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리고 또 사실 그런 일반적인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는것 또한 사실이지요
하지만 호주 벌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일들을 다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 이겠지요


그렇다면 내가 모르는 일을 당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수유술 필관기란(觀水有術 必觀其瀾)이라는 말 처럼 그 물결치는 곳을 바라 봐야 할 것입니다.
물결이 친다는 것은 그 지점에서 두 물살이 합쳐지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 물 바로 밑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위나 모래둔덕이 있어서 일 수도 있겠지요
그 물결치는 곳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면 그 물살에 휩쓸리지 않아도 될것이고
혹시 휩쓸리더라도 미리 대비 할 수는 있겠지요
그렇다면 넋을 놓고 물살에 휩쓸릴 때 보다는 충격이 덜 할 테니까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물결과 마주치게 됩니다.
저 역시 많은 물결과 마주쳤고 때로는 그 물결치는 곳을 잘 보면서 피한적도 있었고
때로는 그 물결을 보지 못해서 물에 빠진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 물속에서 빠져 나올수 있었던 것은
나름 원칙을 지키면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해야겠군요
원칙을 지키면서 살았기 때문에 그 물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물결을 바라보는 법이란 바로
스스로 정한 바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해야겠군요
그 원칙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물을 바라보는 가장 좋은 방법 이겠군요










PS:서양의 속담에도 파도를 타려면 그 파도속의 바위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는 군요
    서양 벌 하고 우리나라 벌 들은 그 습성이 다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지혜는
    비슷하군요







2014년 11월 4일 화요일

마음대로 쓰지만 함부로 쓰지는 않는다.






마음대로 쓰되 함부로 쓰지는 않는다.
돔(DOM)이 갖추어야할 첫번째 덕목인 인내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맬,펨을 막론하고 돔(DOM) 이라는 포지션에 있는 에세머(SMER)는
디엣(DS)를 맺고 섭(SUB)를 들이는 순간에
누군가 나와 같은 모습의 인간이지만 섭(SUB)이라는 성향자를
밑에 두고 지배하면서 때로는 지시와 명령을 하고
그 대가로 상을 주기도 하고 벌을 주기도 하면서
길들여 가는 과정을 겪습니다.


돔(DOM)이 섭(SUB)을 지배한다는 것은
곧 섭(SUB)의 몸과 정신을 소유하고 본인의 입맛에 맞게
돔(DOM)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수치를 좋아하는 섭이든 고통을 좋아하는 섭이든
아니면 둘 다 좋아하는 섭이든
섭이 좋아하고 즐기는 만큼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것이 새디와 마조간의 플레이 파트너들이
느낄수 없는  디엣(DS)의 재미중 하나겠지요
물론 플레이 파트너들은 그 자체로 충분히 만족 스럽겠 지만요


섭(SUB)은 돔(DOM)을 위한 도구로 쓰여지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에 돔(DOM)이 섭(SUB)을 자신을 위한 도구로 마음껏 사용하지
못한다면 섭(SUB)은 돔(DOM)을 떠날것 입니다.디엣은 깨지고 말겠지요
섭(SUB)은 누군가의 섭이 되는 순간부터 일반인 이라면 차마 할 수 없는
일들을 겪습니다. 에세머 분들이라면 당연히 아시겠지요
그것은 그들의 성향 때문이지만 그런 섭(SUB)을 위해서
돔(DOM)이 해 줄 수 있는일은 그런 섭(SUB)의 성향적 만족을 위해서라도
섭을 오롯이 손안에 움켜쥐고 마음대로 사용해 주는 것 뿐입니다.
섭(SUB)들이 바라는 것도 그것이고 돔(DOM)들이 바라는 것도 그것이니까요


하지만 돔이 섭을 자신을 위한 도구로 마음껏 사용할지라도
결코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지금은 중세시대처럼 노비제도가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아무리 잘난 돔 이라도 섭의 삶 자체를 바꿀 자격은 없습니다.
섭이 가진 사회적 위치(건강,가정,직장,친구등)에 위해를 가해서는 안됩니다.


흔히 돔(DOM) 성향이 강하다고 자부하시는 분들 중에
일부러 섭(SUB)이 꺼리는 행위들을 골라서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맞습니다. 섭(SUB)이 꺼리는 행위도 주인을 위해서 할 수 있도록
길들이는 것도 디엣(DS)의 방법입니다.
돔(DOM)은 섭(SUB)을 자신의 도구로 마음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또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그 선을 넘어 함부로 사용해서 위에서 말한
섭(SUB)이 가진 사회적 위치등에 위해를 가하는 인간이라면
그자는 돔(DOM)이 아닌 욕정에 눈멀어 폭주하는 들개일 뿐이겠지요


돔(DOM)은 가슴은 뜨거우나 머리는 차가워야 하고
섭(SUB)은 가슴은 뜨거우나 머리속에는 한가지 만 들어있어야 합니다.
돔(DOM)은 차가운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섭(SUB)의 머리속에는 주인에 대한 기다림이 있어야 하겠죠


돔(DOM)은 정신이 피곤하고
섭(SUB)은 몸이 피곤해야 하다는 말은 이런 뜻이겠지요


섭(SUB)은 돔(DOM)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항상 잘 닦고,조여서 안전한 껍데기를 씌워서 간수하다가
사용할 일이 있을때는 꺼내서 마음껏 사용하고
사용하고 난 후에는 다시 잘 닦고 조이고 보관하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섭(SUB)은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정성들여서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내 손에 익숙해 져서 편해지는 도구처럼
섭(SUB)을 정성들여 간수하고 사용한다면 그 섭(SUB)은 그 돔(DOM)을 위한
충실한 도구가 될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음대로 쓰나 함부로 쓰지는 않는다는 말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돔이 가져야 할 첫번째 덕목인 인내심 이겠지요








 

자라크의 의미





고대 유대에서 속죄일이 되면
제사장이 유대인 모두의 죄를 대신할
양 한마리를 잡아서 그 목을 잘라 흐르는 피를
우슬초에 묻혀서 그 피를 뿌리는 행위를 뜻하는 동사
그 피를 맞는자 죄를 사하고 구원을 얻는다는 의미
곧 고대 유대에서 제사장이 피를 뿌리는 행위와 같이
내가 휘두르는 케인이 그대의 영혼을 구하리라... .